송강 가사 문학의 산실 - 담 양
송강 가사 문학의 산실 - 담 양 1. 떠나본 자만이 느낀다.“훌쩍 떠나본 자만이 느낀다.”라고 했던가? “버리는 사람만이 얻는다.”라고 했던가? 남해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찻간에서 우리는 도란도란 이런 말들로 일탈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참으로 빠르게 훌쩍 지나간 한 학기였다. 그렇지만 모름지기 일은 처음과 끝이 있는 법인데, 의미 없는 한 학기의 마침표를 찍고 싶지 없었다. 7월 20일 정오에 창원을 출발하여 담양의 환벽당, 식영정, 가사문학관, 소쇄원, 송강정, 면앙정 등 가사문화권을 돌아오는 빠듯한 여정이지만, “정말 떠나오길 잘했다.”며 이구동성 연발하는 탄성은 점점 낮아지는 전라도의 부드러운 산세 때문일까? 아니면 배달말을 잘 부려쓴 가사문학의 일인자 송강의 흔적을 만날 것이라는 설렘 때문일..
우리문화기행기
2005. 12. 31.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