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플일기

새학기, 새마음 새출발-3월 1일

dkduck 2006. 3. 1. 14:09

3월 1일 외고 첫날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김해외고에 처음가서 첫날이라는 의미도 아니다.

3월1일, 3.1 절이라서 그렇까? 공휴일이라서 그럴까?

그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이전까지 신설학교인 외고를 꾸미는 일에 동참해 왔지만

오늘이 비로소 명과 실이 같은 외고의 교사로 부임하게 되는 날이다.

오늘따라 특별한 날인지 보기 드문 눈이 온산을 하얗게 뒤덮었다.

눈이 오면 한 해가 풍년이라던데....

나도 이들을 앞날을 풍성하게 밝히리라

다짐하며 집을 나서는데 인근 용지호수에는 힘차게 분수가 하늘을 향해 만세를 부르고 있었다.

아, 참으로 특별한 날

특별한 의미로 부임하게 되는 근무 첫날

학교에 가면 신설하고 업무하랴, 오리엔테이션, 입학식 준비 등 산적인 일이 산더미 같지만

그래도 열정적이고 교육을 사랑하는 식구들이 모였고

똑똑한 영재들이 내일이면 이곳 김해외국어고들학교에 들어서리라.

참으로 기대가 된다.

나의 교직 생활 중 가장 영광스러운 근무가 되기를 자신에게 되물어 본다.

열심히, 그리고 따뜻한 가슴으로

교육적 열정을 불태우리라.

오, 행복한 날.

김플, 김플, 김플이여 영원하라.



<최고의 명문을 지향하는 김해외국어고등학교 야외 포럼장과 기숙사 뒤로 서기어린 눈이 은빛으로 빛나고 있다.>